Blair.Witch.2016.1080p.BluRay.H264.AAC-RARBG-[Original]

sub2smi by Michael Archangel

다음 장면은 2014년 5월 15일 메릴랜드주
버키츠빌 근처 블랙 힐즈 숲에서 발견된

메모리 카드와 DV 테이프에서
발췌한 것이다

- 저 여자 봤어?
- 무슨 소리야?

나도 처음엔 못 봤었어
잠깐만

그래, 저게 뭔데?

아무래도 우리 누나 같아

잠깐, 그래, 어...

저건 어떻게 찾았어?
인터넷 뒤진 거야?

응, 보통은 건질 게 없는데
저거 올린 사람이

블랙 힐즈 숲에서
저 테이프를 찾았대

그 숲 수색했을 땐
집 없었댔잖아

응, 근데 숲이 워낙 넓어서
못 찾았을 수도 있지

저 테이프 찾은 데 가서
야영하면서...

- 리사
- 왔어?

너희들 뭐 하냐?

리사 다큐 숙제 해
난 주인공이고

따분해~

이어피스 카메라 끼워봐

어떤 게...?

- 이거?
- 응

- 옆쪽의 버튼 누르고
- 응

그럼 녹화될 거야

끝내주는 건
GPS가 내장돼있어

어때?

피터랑 애슐리 것도
구해줄래?

응, 메모리 카드는
제때 바꿔줘야 해

그래

내레이션 테이크 1

테이크 2, 3

제임스가 4살 때 누나가
메릴랜드주 버키츠빌 근처에서

다큐를 찍다 실종됐다

나중에 누나가 찍은 영상
일부가 발견됐는데

블랙 힐즈 숲에 있는
집인 듯한 곳에

누나가 들어가는 게
마지막 장면이다

경찰과 FBI가
전역을 수색했지만

그 숲 속의 집은
찾지 못했다

결국 촬영장비와 영상은
거기서 발견됐지만

사라진 건 다른 곳이란
결론을 내렸다

친구로서 지켜본 제임스는
늘 누나 일을 궁금해했고

실종의 해답을 찾아 매듭을
짓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

이 다큐를 찍게 됐다

제임스하곤
언제부터 친구야?

부모님끼리 친구라
같이 자랐지

누나 실종될 때도
아는 사이였네?

응, 근데 사실 헤더 누나는
잘 기억 안 나

근데 누나가 숲에 가서
돌아오지 않은 건...

응, 다 기억나

넌 이제 죽었어

찾았다

저거 난데 쏘는 거야

피터

가서 어떡할지
좋은 생각 있어?

넷이 가서 일단
그 집을 찾아야지

제임스가 영상 올린 사람하고
문자 하고 있는데

DV 테이프 찾은 데를
알려준댔대

제임스, 그 집
찾을 수 있을까?

아마도, 그래야지

누나가 아직 거기
있을 거 같아?

어떻게 된 건지...

알 수 있는 확률이
조금이라도 있다면

노력은 해봐야지

그럼 그 전설은?

전설?

응, 블레어 위치에
대한 얘기 믿어?

리사, 근데 이거
녹화되는 거야?

응, 돼야지
아까 버튼 눌렀지?

- 응
- 무지 작은데 어디다 둬?

좋아, 녹화하자

앞으로 향하게 하고

버튼 누르고, 꽉 끼웠어?

응, 됐어, 됐어

- 꽉 끼웠어?
- 끼웠어, 끼웠어

- 야, 피터!
- 응?

나 어때?

섹시한데

누나 찾으러 숲에 가는 게

누가 온라인에 올린
영상을 보곤

아직 거기 살아있다고
생각해서인데

- 다큐로 쓸 만할까?
- 남 이용할 생각은 없어

그럼 아무한테도
말하지 마

다큐 과제로
제출할 수도 있겠지만

그냥 친구로 가서 찍어줘
네 과제로 쓰지 말고

- 그건 약속 못 해
- 그렇겠지

- 특종 건질지 모르잖아
- 네 속셈 다 보여

- 맥주나 마시련다
- 뭐라도 찾으면?

미안한데
쟤들 완전 절친이잖니

너희들 보다 늦게 알았다고
우정이 없는 건 아냐

알지!
굳이 말 안 해도 돼

아, 미치겠다

기분이 어때?

숲에 야영하러 가기 전날 밤에
술 퍼먹은 거 후회하냔 얘기면

후회 안 해

좋아, 조금만 뒤로 가자

얼마나 멀리 가?

최대 100미터쯤?

애슐리랑 수업 때
써본 적 있어

저걸로 헬기 씬 찍었거든

숲에서 길 찾을 때
쏠쏠할 거야

그래도 GPS는 있지?

응, 이어피스 카메라에 내장돼있는데
켜야만 작동되니까

흩어질 때 대비해서
배터리 잘 봐야 돼

응답하라, 오버

응답하라?

응, 군대에서
다들 그런다, 오버

좋아, 아무튼 작동돼

오버

알았다, 오버

- 야, 무전기 돼
- 응, 알아

목소리가 갈라지네

목 좀 축이라고 해

다 왔다

- 너희 어디서 잘래?
- 여기

아이구야!

- 같이 누워, 넉넉해
- 제임스, 제임스, 제임스!

다들 잘 자라

- 글쎄
- 쟨 배고프대

너도 아침 먹을래?

버키츠빌에 오신 걸
환영합니다
　
여기가 블레어였어?

비슷해, 1700년대에
블레어란 마을이 있었는데

버려진 채 발견됐대

그래서 버키츠빌이라는
새 동네를 만든 거지

여기 같은데

꺼져
　
도착했어!

왔어요? 들어와요

- 왔어요?
- 안녕하세요

어서 와요

물이나 뭐 마실 거 줄까요?

전 됐어요

다들 편하게 있어요

네, 앉아있으면
레인이 올 거예요

다같이 찍으니까 좋네요

마음 맞는 사람끼리
블레어 위치 누비고 다니고!

나중에 양도 계약서에
사인 좀 해줘요

네, 그럼요
어차피 나도 받아야 하니까

그럼 그쪽이 다크넷666?

네, 둘이 같이 쓰는데
난 레인이고, 탈리아예요

안녕하세요

그럼, 테이프 찾은 데부터
알려주세요

거기서 시작하게요

진짜 그 숲에서
야영하게요?

네, 그럴 건데 왜요?

같이 갈까 해서요

가서 같이
둘러볼까 하는데

그래도... 짐이 되진 않을 거예요
야영 자주 하니까

찾은 델 알려주는
조건이라고 치죠

잠깐 우리끼리
의논 좀 해도 될까요?

네, 네, 그럼요
그러세요

- 어쩔래?
- 싫어

테이프 찾은 데는
알아야 하지 않아?

그치

그치만 알려주곤
갈 줄 알았지

아예 조건으로
내걸었잖아

- 뭐라고?
- 농담 아냐

사람들한테 말했어?

하여간 못 말려요

다 왔다

자, 리사, 받아

자기야, 뭘 싸온 거야?

무거워

리사

좀 이따가 헤드랜턴 줄게

- 됐다
- 차 여기 둬도 될까요?

네, 괜찮아요
여긴 아무도 안 오니까

나 벌써 배고파

응, 나도 출출해

싸온 거 다 먹을까 보다

저 사람들 뭐 피우는 걸까?

뿅가는 거겠지 뭐

- 가서 물어볼래
- 피터, 하지 마!

어이, 다크넷666
같이 가요!

다른 영상들도 봤어요

그래요?

네, 오기 전에요

돌더미 발견한 곳도
흥미롭던데요

그만 안 할래?

마녀의 상징물이죠

상징물? 아, 그게...
아뇨, 농담 말구요

거기 얽힌 얘기들
진짜 믿어요?

누군가 어디서
죽었다고 해서

거기가 다 귀신 들린 데는
아니잖아요

- 여기서 자랐어요?
- 아뇨

나나 탈리아는
여기서 자랐어요

어릴 땐 어른들한테
이 숲에 대해 엄청 들었는데

저분 누나 일행이 실종되고
영상이 발견된 후론

갑자기 쉬쉬하더라고요

여긴 입에 담기 싫은
역사가 있는 데예요

러스틴 파, 코핀 락,
희생자는 계속 늘어나죠

다들 발 조심해요

내리막길이에요

1940년대에 러스틴 파가 애들 8명을
이 숲 속 집에 데려가선

7명을 죽였는데

애들을 죽이라는 노파의
목소리를 들었단 거예요

다락방에 끌고 가
구석에 돌려세우곤

한 명씩 죽였대요

다락방인지 지하실인지를 두곤
의견이 분분해요

그럼 블레어 위치가
죽이라고 했단 건가요?

누군진 말을 않고

노파 목소리
같았다고만 했대요

이 숲 그 사람 집 근처에서
목매 죽였죠

집이 여기 있었어요?

응, 우리가 가는 덴 아냐
죽은 다음 불태웠대

낡은 땅굴 같은 게
있었나 봐

좁은 지하통로 같은 거

아, 등 결려

여기서 블랙 힐즈 숲이
시작된다고 보면 돼요

전엔 사유지였죠

지금은 누구 소유죠?

없어요
나라 땅일걸요

그럼 무단 침입은
아니겠죠?

아무도 신경 안 써요
마녀만 빼고

같이 야영해야 할 텐데
기분 나쁘게 하지 마

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

넌 말 않는 게 돕는 거야

미안해

미안

하여간 못 말려

일몰 후 출입 금지

그냥 지나다 본 거예요?

여기서 DV 테이프를
찾았어요

다른 장면은 없었고요?

말했듯 업로드한 것 말곤
정지화면이었어요

나무가 왜 저렇죠?

번개에 나무가 맞으면

그 전기가 땅으로 가서
뿌리부터 다 태우죠

이 아래 있었어요?

네, 반쯤 파묻혀 있어서
좀 파냈어요

버키츠빌이 세워질 즈음

여자애가 이 개울에
빠져 죽었대요

가족들이 빨래하고
있었는데

손이 나오더니
딸을 잡아당겼대요

시체를 못 찾았다고
신문에 나서 알게 됐죠

건너가게요?

가보자

- 어떤데?
- 얼음장이야

- 물 속을 걷다니
- 죽인다

와아, 진짜 차가워

거머리는 괜찮아?

- 뭐, 거머리가 있어?
- 아니, 물어보는 거야

왜 안 와?

- 너 페티큐어 하고 왔어?
- 응

차가운 거 알아

이게 좋은 생각일까?

카메라 좀 들고 있어봐
신발이...

조심해

앗 차가워!

- 이제 됐어
- 그래

조심해

괜찮아?

애슐리!

이런 이런, 나 잡아

돌인지 깨진 유리조각에
발을 베었어

자, 됐다

- 괜찮아?
- 응

이제 괜찮아

발 좀 보자

그래, 괜찮아, 괜찮아

- 심해? 깊게 베었나 아파
- 안 심해, 닦아줄게

리사, 내 가방에서
구급상자 좀 갖다 줘

리사, 구급상자 좀!

- 이런, 미안해
- 고마워

이봐요
저리 가요, 저리 가!

잠깐만 찍을게요

- 저리 가세요
- 조금 더 찍고요

이쯤은 별거 아냐

- 됐어, 움직이지 마
- 많이 찢어졌나 봐

생각보단 안 다쳤어

누른다, 괜찮아

붕대 감으면 걸어도 돼

이제 감는다

- 고맙다, 제임스
- 이쯤이야

- 한번 일어나볼래?
- 응

좋아
너무 세게 디디진 말고

준비?
하나 둘 셋!

- 그렇지, 괜찮아?
- 응

- 나쁘진 않네
- 나쁘진 않아

- 어! 아야!
- 괜찮아?

숲 속 나의 궁전으로
오세요

이거 괜찮네
스타일도 좋고...

아니, 그러니까 내 말은...

이거...? 젠장!

- 이제 됐다
- 휘었어

나 텐트 치게 좀 놔둬봐, 응?

- 그 기둥이...
- 내가 친다니까

휘면 안 되는 거 알아
네가 방금...

이거 휘는 거 맞나?

이건 출입구가 아냐

아니지
그것도 아니고

젠장!

젠장, 젠장, 망했다, 망했다!
꺼져라, 텐트야!

좋았어
준비 다 됐다

야, 캄캄해지기 전에
장작 좀 구해올게

곧 해가 질 거 같아

잠깐, 이거 마저 하고
같이 가

아냐, 멀리 안 갈 거야

카메라 켜둘게
GPS로 내 위치 확인해

알았어
무전기는 가져가

야, 임마
벌써 챙겼지

- 고맙다
- 응

정확히 뭘 찾아야 해?

헤더 누나가 찍은 집

무슨 공터 같은 거 보여?

더 위로 띄우면 안 되는데

아직 아무것도 안 보여

이거 왠지 불안한데

- 오예, 오예
- 으웩!

- 보기 민망한걸
- 왜?!

- 왜 그렇게 먹는데?
- 나도 몰라

- 빨리 좀 먹어라
- 맙소사!

좋아, 그럼
블레어 위치란 게 누구야?

엘리 케드워드요

다들 그러더라고요

애들 피를 빨아먹는단
아이들 말에 마녀로 몰리는데

그땐 재판제도가
부실해서

마을사람들이
이 숲에 끌고 와선

나무에 묶어둔 채
죽도록 놔뒀대요

봄에 와보니
감쪽같이 사라졌고요

짐승한테
잡아 먹혔나 했는데

마을사람들이
사라지기 시작했죠

마녀로 몰았던 애들부터
그 가족들, 다른 사람들까지

결국 다들 고향을 버리고
그 마을을 떠나버렸죠

- 그게...
- 왜?

- 왜?
- 한마디 거들자면...

1809년도 책을 보면

나무에 그냥
묶은 게 아녜요

엄청 높이 묶곤

무거운 바위들을
팔다리에 매달았대요

고문기구를 만든 거죠

아, 네, 고맙네요

그 후로 이 숲에
저주가 생겼어요

그 마녀를 정면으로 보면
놀라서 죽는다고요

러스틴 파는 구석에
돌아서있다 산 거죠

목격한 사람 중엔
산 사람이 없대요

아니면 목격한 사람이
없을 수도 있겠죠

그냥 다 얘기잖아요

전 여기 와봤어요

어릴 때 백 명쯤 같이 왔죠

수색 팀들 하고요?

기억나요

네

전 왜 멀쩡하죠?

별거 없었는데

있었을 수도 있죠
근데 돌아갔잖아요

진짜 이론이긴 한데
온라인에서 봤어요

이 숲에
무슨 주술을 걸었든

걸리려면
밤에 와야 한대요

밤을 보내야 한대요

그럼 두 분은
어떻게 살아있죠?

좋은 지적이에요
여러분들 꾀어오는 데 써먹게?

아, 네
난 이제 자야겠다

- 나도
- 푹 쉬어, 내일 많이 걷거든

- 잘 자
- 그래, 잘 자라

- 잘 자, 제임스
- 잘 자

밖에 뭐가
움직이는 소리가 나

젠장, 미치겠네

대체 뭐야...?

야, 리사

- 리사, 너 왜 그래?
- 들었어?

- 응, 응
- 숲 속에 곰 같은 게 있어

자, 이거

고마워

그게 뭐야?!

- 내 무전기야, 괜찮아
- 깜짝이야!

피터, 너야?
응답하라

제임스, 그게 뭐였어?

놀래라

나도 몰라, 몰라

너 괜찮아?

응, 응, 우린 괜찮아
리사도 여기 있어

- 지금 막 뛰어들어왔어
- 30초 전에

저기요
다들 괜찮아요?

네, 괜찮아요
두 분도 괜찮죠?

아뇨, 레인이 없어요

어디 갔어요?

볼일 보러 갔는데
늘 멀리서 보고 오거든요

이런!

저기, 레인!

레인!

미치겠다...!

괜찮은지 가서
찾아봐야겠지?

- 아니
- 아니

- 안 갈래
- 안 내켜

전 갈래요
간 지 꽤 됐어요

좋아요, 같이 가요

아마 길을 잃었나 봐

- 금방 올게
- 그래

난 내 텐트로 갈게

여기 있어도 돼

알았어

- 그럴래?
- 응

좋아, 금방 올게

알았어

야, 잘 다녀와

- 조심해요, 거기
- 고마워요

레인!

레인?

어디 있는 거야?

레인!

나무 떨어지는 거 봤어요?
근처인 거 같은데

네, 근데...
여기선 소리가 가깝게 들려요

그 소리 들었어요?

레인!

- 놀랐잖아요!
- 미안해요

- 그 소리 녹음됐겠죠?
- 네, 리사랑 하고 있어요

무슨 소린지 보러 왔는데
못 찾았어요, 찾았어요?

아뇨, 그만 텐트로 가죠

네, 네, 그러죠

- 괜찮아요?
- 네

아, 네

얘들아, 나와봐!

아니, 아니, 나 갈래

짐 싸서 갈래
너무 끔찍해

맙소사!

나 집에 간다고, 응?

저건 어디서 난 거야?

우리 자는 동안
매달고 간 거네

왜, 무슨 일이에요?

저거 좀 봐요

찍어요
탈리아, 카메라!

- 어서 찍어요!
- 뭐지?

고마워

얘들아, 나 진짜 갈래
제발 돌아가자

제임스, 그러는 게 좋겠다

이건 생각 못 했어

헤더 누나가 찍은 거에서
봤었어

저 뒤에 또 있어

내 텐트잖아!

지금 몇 시야?
내 시계는 오후 2시야

뭐?!
말이 돼? 지금 일어났는데

피곤하다고 그렇게 자나?

어서 가자

애슐리 말대로
짐 싸서 차로 가자

아니, 아니, 진짜로?

응, 너무 섬뜩해

이 장면 찍은 거 경찰 보여주면
수사 재개할 수도 있겠지

잠깐, 저거 찍을래

그냥... 잡아당겨버려요

- 맙소사!
- 그것도 찍자

두 분은 남아서
다 찍고 와요

그만하죠
카메라 꺼요!

난 찍을 거예요!

못살아

근데 카메라가 뭐예요?

- 이거 DV 카메라요
- 그래요?

구형이지만 어두운 데선
최신 것보다 나아요

그것도 테이프 써요?
발견한 것처럼? 아님...?

이젠 이런 거
흔친 않은데 왜요?

- 그냥 궁금해서요
- 한번 써봐요

요즘은 다 카드지만
테이프가 믿을 만하고 싸죠

- 배터리는 금방 닳지만
- 그래요?

애슐리!

- 괜찮아?
- 응, 응

괜찮아
발이 좀 아파서

신발 벗겨볼까?

아니, 아팠는데
괜찮아졌어

- 느낌 와?
- 응

- 아파?
- 괜찮아

여보, 레인, 레인

하지 마요, 하지 마요!

- 뭐 해요?
- 이게 뭐죠?

많이 보던 거 아닌가?

로프잖아요
캠핑엔 필수죠

- 내놔요
- 어, 저기요

아까 그 상징물
보여줄래요?

- 이 로프랑 완전 똑같아요
- 뭐냐

뭐가 똑같아요
로프가 로프지

- 보여줘요
- 볼 필요 없어요!

보여줘요

- 이봐요, 그만해요!
- 이거 놔요!

놀래주려던 게 아니라...

없는 얘기 꾸민 거 아녜요

어떤 일이 생기나
보여준 거죠

이걸... 만든 거예요?

네, 만들었어요

원래 이런 게 있어서
만든 거예요

무슨 일이 일어나고
있다고요

그게 말이 돼요?

밤에 들은 소린
우리 짓 아녜요

또 2시까지 잔 건요?
우리가 어떻게 그래요?

분명 뭔가 있어요

물에 수면제를
탔을지도 모르죠

- 네?
- 그랬어요?

- 아뇨!
- 아니에요

이건 좀 아니네
전 빠지죠

이걸 원한 건 댁들이에요

이거나 찍으쇼

레인

사이코들이야

저기요

우린 GPS도 없고
여긴 핸드폰도 안 터져서...

우리 알 바 아닙니다

길을 잃으면 어쩝니까?

늘 여기 다닌다면서요?

- 우리 안내했잖아요
- 그게...

지금 장난합니까?!

개울까지 와본 사람은
아무도 없어요

- 젠장!
- 여기 어딘지 몰라요

진정해요
같이 있는 게 안전해요

거짓말 아닌 것도 있어요?

발견한 테이프랑
같은 거 쓰는 건 우연인가요?

찍을 거 다 찍으셨으니
3킬로쯤 가서 울타리 찾아요

진정하고 얘기 좀 하죠

- 아뇨, 어서 가요!
- 제발 진정 좀 해요!

카메라 좀 꺼

여기 사람 아니라
몰라서 그래요

- 우린 할 말 없어요!
- 그만 가라고요!

- 그만해요!
- 들어봐요

- 데리고 가요
- 가자!

이렇게까지...
이래야 하나 얘기 좀 해요

- 얘기 좀...
- 아, 진짜...!

레인, 도저히 못 참겠다!

맙소사, 오지 마요!
가!

미친...!

제임스...

- 야, 제임스
- 속상하겠다

누나가 여기 있을 수도
있다고 생각했어

한심한 자들이야

눈치챘어야 했는데... 젠장

난 그냥...

미치겠다

저기 그게...

너희들은 어떤지 몰라도
난 이 숲이 덜 무서워졌어

- 그러게
- 그러게

괜찮겠어?

괜찮아

안아줄게

- 안기만 해봐라
- 안아줄게

오, 훈훈하네

- 어, 미안
- 괜찮아

내가 들게

어서 와

가자

제임스, 울타리
거의 다 왔을까?

응, 그럴걸

여기 본 데 같은데

좋은 징조네

어떻게 알아?

글쎄, 그냥...
내 생각에...

자기야, 왜?

안 돼, 안 돼
말도 안 돼!

한 바퀴 돈 거야?

그럴 리가!
GPS 따라왔는데

진작 울타리가
나왔어야지!

떠난 데로
돌아오면 어떡해!

- GPS 좀 보여줄래?
- 고장 났나 봐

- 길을 잃었네
- 길 잃은 건 아니고

- 뱅뱅 돈 거라...
- 한 바퀴 돈 거지

드론 띄워서 보고
따라가자

좋아, 그러자

야, 괜찮아?

괜찮아, 괜찮아, 괜찮아

- 진짜?
- 괜찮아

- 걷질...
- 괜찮아

걷는 건 무리야
오늘은 여기서 자자

- 아니, 난...
- 그래도...

알았어, 야, 야

여기서 잘 순 없어
나 여기서 못 자

너 좀 쉬어야 해
발부터 나아야지

그래, 그래

텐트부터 치자

괜찮아, 여기 있으면서
방법 좀 찾자

저 섬뜩한 막대인형 좀
내려줄래?

- 도저히 못 보겠어
- 그럴게

카메라 좀 줘볼래?

배터리랑 카드
갈아 끼우게

그래

- 들었어?
- 뭘?

아냐
이젠 귀까지 이상하네

실은 나도 아까
무슨 목소릴...

자기야

좀 어때?

괜찮은데 너무 추워
제임스한테 불 좀 피우라고 해

그래

자기야, 발의 상처 좀 보자

그래, 알았어

좋았어, 붕대 풀어보자

아, 알았어

- 조심해, 아파
- 그래

아무래도...
좀 따끔대겠다

심해?

아니, 어... 괜찮아

그냥 좀...
연고라도 바르자

제임스 불러와서...

- 왜 왜 왜?!
- 그러지 마!

왜 그래?
뭘 어쨌는데?

아, 괜찮아

이제 괜찮아, 그냥...
만질 때 조심해줘

아까 넘어질 때처럼
아팠어

알았어
이제 발 내려놓을 테니까...

가만히 누워있어
금방 올게

그래, 눈 좀 감고 있을게

그래

야, 할 말이 있는데

애슐리 발 상처가
심해졌어

건드리면 속에서 뭐가...

아니, 뭔진 몰라도
막 꿈틀대고...

근육 경련 같단 거지?

응, 그게 아니면...
상처 안에 뭐가 있나 봐

춥다는 게
열도 나는 거 같고...

- 알았어, 가서 볼게
- 고마워

그래

밤새 불 피워야 되니까

땔감 모아올게
먼저 불 좀 지펴

- 그러자
- 고마워, 무전기 켜놓고

당연하지

- 이거 좀 봐볼래?
- 왜, 뭔데?

길도 개울도 안 보여

더 멀리 가볼까?

각도가 잘못돼서 그런가?

- 뭐지?
- 왜 그래?

모르겠... 맙소사, 젠장!

망했다!

아이고 빌어먹을!

리사, 이 장면 보면
바로 삭제 바란다

좀 어때?

감염돼서 열이 나

피터 말대로 상처 안에
뭐가 움직여?

그런 건 없는데 내일 바로
응급실에 데려가야 해

알았어

젠장...

제임스, 너야?

야, 천재
무전기 깔고 앉았냐?

그래 뭐...

젠장! 들어와라

깜짝이야!

거기 누구세요?

누구 있어요?

깜짝이야!

안 돼, 안 돼, 안 돼
안 돼, 안 돼, 안 돼!

제발 들어와라!

망할...

배터리가
버텨줘야 할 텐데

뭐지?

나무가 또 쓰러졌나?
갖고 있어봐

- 제임스
- 피터!

- 잠깐만, 제임스!
- 피터!

제임스!

피터, 내 말 들려?

피터!

피터?

피터!

이런...

피터!

피터, 내 말 들려?

다치거나
말을 못 하겠으면

무전기 버튼 두 번 눌러봐

내 말 들리면
무전기 버튼 눌러

피터!

젠장...

- 리사
- 왜?

몸이 안 좋아

피터는 어디 갔어?

그게... 장작 구하러 갔는데
곧 올 거야

가서 좀 눕자

리사!

- 야
- 왜 다들 놀라게 그래?

어떡해

피터 플래시를 찾았어

젠장!

소리 지른 게 걔였나 봐

- 그런 거 같다
- 어떡해!

아냐, 제임스, 괜찮을 거야
떨어져 다니면 안 돼

그래, 네 말이 맞아

불 꺼뜨리지 말자
불 보고 찾아오게

그래

누나 찾을 수 있을까
해서 왔는데

이제 피터까지 실종됐어

애슐리는 다쳤고

괜찮을 거야

들었어?

응

피터일까?

글쎄

피터!

피터?

- 레인? 탈리아?
- 여기서 뭐 해요?

그 친구 아냐
가까지 가지 마, 함정이야

우리 마지막으로
본 게 언제요?

오늘 오후 일찍이요

거짓말 아닌가 봐

우린 5, 6일은
된 거 같은데

알 턱이 있나
해가 안 뜨니 원!

해가 뜰 생각을 안 해!

무슨 소리예요?

나머지 둘은 어딨어요?
피터하고 누구더라?

애슐리는 자요
몸이 안 좋아서

피터는 어딨나 모르고

- 시작됐나 봐, 가야 해
- 싫어

이젠 안 속으니까
사실대로 말할래요?

내가 장난하는 거 같은가?!

- 먹을 거 있어요?
- 안 돼, 이리 와!

제발...

- 이리 오래도!
- 배고파!

놔!

겨우 살았는데
죽으려고 그래?

- 저 사람들 멀쩡해 보여
- 그래?

- 대체 왜 저래?
- 모르겠어

안 돼, 안 돼, 안 돼!

- 가기 싫으면 관둬
- 레인, 제발 이러지 마!

저 사람들 곧 죽어
여기서 못 나간다고

난 아냐, 난 나가!

레인!

탈리아

일단 불 옆에 앉아있으면

텐트 쳐줄게요

돌아올까요?

도저히 잠이 안 와

그러게

뭐지?
말이 안 되는데

왜?

7시 알람인데
아직도 어두워

- 일단 짐 싸자
- 그래

뭐지?

세상에!

세상에...

리사...

리사, 나와봐

왜 그래?

세상에!

세상에...

어떻게 못 들었지?

맙소사!

이런 젠장!

사방에 천지야

- 누구 짓일까?
- 세상에...

참, 웨더 캠!

젠장, 배터리가 나갔어

가야 해요, 가야 해요
가야 해요, 가야...

지금 가야 해요

네, 알았어요
짐 챙길게요

애슐리

이게 다 뭐야?

괜찮아?

무슨 일이야?

저 여자가 왜 있어?
피터는?

- 몇 시간 전에 길을 잃어서...
- 괜찮아요

- 피터는... 모르겠어
- 괜찮아요

애슐리?

애슐... 애슐...?

- 애슐리?
- 메스꺼워

괜찮아, 괜찮은데...
그 뭐지...

드론 카메라는?
띄울 수 있어?

- 피터 찾게
- 추락했어

안 돼, 안 돼, 그럼 안 돼!

머리카락이에요
머리카락...

내 건가?

내 머리카락이에요

- 어련하겠어요
- 마녀 짓이에요

- 당신 짓이잖아!
- 애슐리, 그러지 마

- 그 입 좀 닥쳐!
- 하지 마!

- 맙소사!
- 난 몰라, 어떡해!

안 돼, 보지 마, 보지 마!
보지 마, 보지 마!

그러려던 거 아냐!
어떡해!

괜찮을 거야

애슐리, 애슐리, 애슐리
괜찮을 거야, 괜찮을 거야

빨리 뛰어!

난 몰라!

제임스!

애슐리!

제임스!

리사!

리사, 나 여깄어!

제임스!

리사, 나 여깄어
너 괜찮아?

- 응, 괜찮아
- 그래? 다행이다

- 애슐리는?
- 그게...

모르... 모르겠어
오다가 찢어졌어

- 가서 찾자
- 돌아가보자

알았어

붙어서 가
떨어지지 말고

리사!

제임스!

피터!

어디 보자...

- 멀리 못 갔겠지?
- 글쎄

애슐리!

젠장할

애슐리!

- 애슐리!
- 괜찮아, 찾을 거야

여보세요?

애슐리, 너니?

응답하라

피터 무사한가 봐

피터? 너야?

살려줘...

맙소사!

리사, 리사!

괜찮아, 괜찮아, 괜찮아

리사, 이리 와

나 봐봐, 괜찮아

딴 데 보지 말고

괜찮아, 괜찮아

계속 걸어가자, 응?

괜찮아, 괜찮아, 괜찮아

심호흡해봐, 그렇지

천천히

괜찮아

응, 괜찮아

이제 괜찮아, 괜찮아

- 응
- 약속할게

응, 알았어

- 좋아, 가자
- 그래?

- 응
- 괜찮겠어?

응, 가자

그래, 이쪽이야

천천히, 천천히

- 어때? 어때?
- 괜찮아

진정하고

아주 천천히

드론이잖아

좋아, 한번 띄워보자
띄워보자

연결 중...

제발...

젠장, 젠장, 젠장!
걸렸잖아, 젠장!

좋아... 할 수 있어
좋아...

좋았어

난 몰라!

좋아...

애슐리!

괜찮아, 계속 가자
별거 아냐

별거 아냐

애슐리!

걔일까?

어느 쪽이지?

이쪽이야, 가자!

애슐리!

세상에!

찾았어, 그 집이야!

- 빨리 와!
- 싫어

들어가기 싫어
그냥 가자

제임스!

헤더 누나!

- 가지 마!
- 우리 누나야!

누나가 어떻게 됐는진 몰라도
저건 누나 아냐

- 가자
- 들어가야 해!

- 제발, 제임스
- 가서 누나 구해야 해!

- 리사...
- 제발

이것 때문에 온 거야

제발, 제임스!

헤더 누나!

제임스!

누나?

좋아, 좋아, 좋아...

누나?

계세요?

피터?

피터!

제임스!

누나!

좋아...

누나!

맙소사...

누나!

누나?

이런 젠장!

누... 누나?

누나!

이게 다 뭐야!

안 돼!

제발!

애슐리!

제임스!

제임스?

젠장

제임스?

계세요?

제임스?

리사!

누구세요?

겉모습은 안 변했군

맙소사, 레인?

마녀가 안 놔줬을 텐데
대신 나설 사람이 필요하니까

러스틴 파는 잘해줬지

넌 마녀가
시키는 대로 해야 돼!

제발!

레인!

젠장!

좋아, 밖으로 통할 거야

좋아

심호흡하자, 심호흡하자

나갈 수 있어

괜찮아, 계속 가자

안 돼 안 돼 안 돼...

안 돼... 젠장!

안 돼!

- 리사?
- 제임스

맙소사...

다락이야
여기 다락이야?

- 안 돼, 내 뒤에 따라왔어
- 젠장

대체 저게 뭐야?

하느님 맙소사!

어떡해?!

구석, 구석에 가서 뒤돌아!

- 제임스, 어쩌게?
- 구석에 가서 뒤돌아!

돌아보지 마! 보지 마!

- 제임스...
- 쉿쉿, 조용!

눈 감고 있어

제물만 데려갈 거야

정면으로 바라보면 안 돼

들어왔어

너무 추워

눈 감아

리사, 정말 미안해

다 내 잘못이야

누나?

뭐 하는 거야?

진짜 누나야?

누구한테 말하는 거야?

제임스!

제임스, 어디 있어?

쳐다보지만 않으면
마녀가 못 해쳐

리사, 정말 미안해

제임스...?

감독/ 애덤 윈가드

Origin by Michael Archangel